롯데 지배구조 개편에 쏠린 눈...호텔롯데 상장 시점은?

입력 2018-10-10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중구 롯데시티호텔명동 전경.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출처=뉴시스)
▲서울 중구 롯데시티호텔명동 전경.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출처=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호텔롯데 상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호텔롯데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 등의 이슈가 남아있는 만큼 2~3년 후에나 상장이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지만 일본 롯데와는 종속관계에 놓여있다. 6월 말 기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로 19.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L투자회사(72.7%), 광윤사(5.45%) 등 특수관계인도 일본 주주들로 이뤄졌다.

한편 한국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는 최대주주인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8.3%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롯데는 8.6%를 갖고 있다.

2015년 신 회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1년 후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호텔롯데는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등 4개 상장 계열사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 분할 및 합병을 통해 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롯데지주는 신규 순환출자와 상호출자 문제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요건도 충족했다.

다만 롯데의 지배구조 전환을 위해선 롯데카드 등 금융계열사 처리와 롯데케미칼 편입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롯데지주의 롯데카드에 대한 지분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을 93.78%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록돼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롯데지주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 관광객이 회복하지 않았고 금융계열사 처리 등의 과제가 있어 상장은 2020∼2021년경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77,000
    • -0.7%
    • 이더리움
    • 4,534,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1.01%
    • 리플
    • 755
    • -1.18%
    • 솔라나
    • 208,500
    • -2.66%
    • 에이다
    • 675
    • -2.03%
    • 이오스
    • 1,212
    • +1.85%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3
    • -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3.13%
    • 체인링크
    • 20,950
    • -0.52%
    • 샌드박스
    • 664
    • -1.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