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혜화역 시위 '문재인 재기해' 논란…여성 당한 것에 비해 큰일 아냐"

입력 2018-07-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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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시위 중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구호가 등장한 것에 대해 신지예<사진>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성들이 당해 온 거에 비교해 큰 일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한 신 전 후보는 7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렸던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3차 시위'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재기해"라는 구호가 논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왜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지, 왜 공포와 분노를 느끼는지, 정치인들이 우리 사회 언론계에서 잘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와 성폭력을 없애자는 것이고, 구호 논란은 그동안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교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위 참가자들이 얼굴을 가린 것에 대해서는 "불법 촬영물을 반대하고 없애 달라는 요구이기 때문"이라며 "무방비 상태에서 내 얼굴이 클로즈업돼 SNS에서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공포는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불편한 용기'는 '제3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주최했다. 이날 모인 시위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성차별 편파수사'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고 '문재인 재기해'라고 외쳤다.

'재기해'라는 표현은 2013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숨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사망 사건에서 비롯됐다. 집회 사회자는 조롱의 뜻이 아닌 문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한다는 사전적 의미인 '문재인 제기해'라고 해명했지만, 문 대통령을 향한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3차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6만 명, 경찰 추산 1만9000명의 여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여성 거리 시위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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