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1분기 中판매 전년比 11.72%↓…시장 점유율도 감소

입력 2018-04-11 08:08 수정 2018-04-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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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1분기 중국시장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2% 감소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 역시 0.82% 포인트 줄었다.

11일 주요 외신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발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상용제외)는 197만9000여 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6만2008대, 3만13대를 판매해 지난해 3월보다 각각 37.8%와 15.4%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 효과에 따라 두 회사 모두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MS) 역시 각각 3.1%와 1.5%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전체 판매를 살펴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와 시장 점유율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1분기에 각각 17만5021대와 8만4666대를 판매해 총 25만9786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 시장 점유율은 4.59%에 머물렀다. 이는 실적 저점으로 분석됐던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와 시장 점유율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작년 이 기간에 각각 20만5048대와 8만9121대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5.41%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는 두 회사를 통틀어 전년 대비 3만4482대가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4.59%) 역시 0.82%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지 시장 평균 8% 안팎을 기록했던 과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실적 저점으로 기록됐던 지난해 1분기보다 판매가 더 감소해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중국 현지에서 부과됐던 자동차 소비세 감면이 올해 종료될 예정이어서 지난해 대비 판매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나온다.

이밖에 라이프사이클상 주력모델의 노후,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력 하락 등도 판매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3월 기준 중국 현지에서 SUV 판매가 42.4%를 기록한 만큼 향후 현대차가 선보일 코나를 중심으로 기아차 준중형 및 소형차 새 모델이 회복세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탓에 미국산 자동차와 상하이GM 등 현지 합작사에 대한 반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직접적인 반사이익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등장할 신차의 현지 시장 안착이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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