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 사장 후보, 부하직원 성폭행 사건 무마 의혹”

입력 2018-03-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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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실 아냐… 청문회서 밝힐 것”

자유한국당은 23일 KBS 양승동 사장 후보자가 과거 부하직원의 성폭행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KBS 측은 “사실이 아니며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KBS 감사실은 한국당으로 접수된 양승동 내정자의 성폭행 무마·은폐·축소 의혹 제보와 관련된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해당 제보와 관련해 “2015년 3월께 양승동 후보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정규직 김 모 PD가 계약직 김 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 발생 직후 김 작가 모친이 부산방송총국으로 찾아와 ‘김PD 나와라’며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김 작가 측이 파출소에 신고하는 것을 당시 부산총국 직원 150여명이 현장을 목격해 인지하게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양 후보자는 이 성폭행 사건의 무마·축소·은폐를 위해 31일자로 이미 발령이 예정되어 있던 직원을 대신하여 4월 9일자로 KBS 울산방송국으로 이 성폭행 가해자를 급하게 인사를 발령했다”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당사자 간의 합의를 중재하여 이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양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것을 아마 청문회에서도 밝힐 것이다. 지금 (제보가) 들어온 것만 5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양 후보자는 오히려 피해자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여 사건 해결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양 내정자 인사청문회는 30일 국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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