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보건당국 "평창 집단 식중독, 수련원 단체급식 탓"

입력 2018-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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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보안업체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 증세는 수련원 단체 급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인 직원들이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올림픽 보안업체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 증세는 수련원 단체 급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인 직원들이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보안업체 직원들의 집단 식중독은 수련원 단체 급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3일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의심사건의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동시에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본이 수련원 이용자 가운데 1014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다. 때문에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했다.

질본의 추정 근거는 다양하다. 먼저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다.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도 확진 사례가 있었다. 질본은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방역조치를 실시한 이후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조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일 평창 호렙청소년수련원에서는 선수촌 보안 등을 담당하는 요원 31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증상으로 격리된 이후 감염자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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