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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D-1 진에어…2800억 손에 쥐는 한진칼 '웃음 함박'

[이투데이 김나은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하루 앞뒀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진에어가 증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뜨겁다. 진에어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간 이어진 일반공모청약에서 13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인 주당 3만1800원으로 확정지었다. 배정 물량 240만 주에 대해 총 3억2172만 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며, 5조1154억 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진에어 시가총액은 9540억 원이다. 이는 6일 종가 기준으로 업계 1위 제주항공(9370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9605억 원) 시총도 역전할 수 있는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진에어는 한진칼의 100% 자회사다. 2008년 1월에 출범해 제주항공보다 3년 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지원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LCC 중 유일하게 대형기 4대를 보유하는 등, 확실한 차별점도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회사인 한진칼도 진에어 상장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한진칼의 구주매출 900만 주와 신주 발행 300만 주를 합쳐 1200만 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따라서 상장을 통해 진에어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950억 원 수준이며, 한진칼은 이보다 훨씬 많은 2860억 원가량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이 진에어의 구주매출로 2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재무구조 개선 여력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주식을 상장해도 한진칼이 보유한 지분율이 60%로 높다”면서 “다른 종속 계열사 중 제일 규모가 큰 데다 주력 기업이다 보니 진에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한진칼의 연결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에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의 최대주주는 조 회장으로 17.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가 각각 2.3%를 보유해 조 회장 일가의 지분은 총 24.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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