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개인 “사자”에 동성제약 38%·아비스타 23% 급상승

입력 2017-11-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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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호조에 32% 뛴 삼화콘덴서…기대 이하 분기 실적 코스맥스 12%·한진 11% 뚝

지난주(11월 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8.96포인트(0.35%) 하락했다. 16일을 제외하고 줄곧 내림세를 기록한 코스피는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개인은 1296억 원, 기관은 611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만 홀로 65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동성제약, 38% 급등…개인 매수 타고 신고가 = 지난주 동성제약은 전주 종가(4490원)보다 38.08% 상승한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15일에는 장중 687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성제약의 주가 상승은 23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투자자가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 원, 기관은 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동성제약을 단기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다음 날 동성제약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면서 “다만 제30회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 시 추가 상장 공시가 나올 수는 있다”고 답변했다.

패션의류 업체 아비스타는 17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에만 23.44% 상승했다. 아비스타의 주가 상승 역시 개인이 견인했다. 개인은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 회사는 16일 제3자 유상 증자로 보호예수된 보통주 19만9005주의 보호예수기간이 이달 21일 종료된다고 공시했다. 통상 보호예수 만료는 대규모 물량 출회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비스타 주가 흐름은 반대 흐름을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삼화콘덴서는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32.38% 뛰었다. 17일에는 장중 4만76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3일 이 회사는 매출액 524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2%, 영업이익이 137.4% 각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호황 속에 중저가 제품 가격이 상승, 삼화콘덴서와 같은 2차 업체들이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 한미약품의 특허 신규 취득 소식에 지난주 22.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미약품 주가도 6.03% 올랐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신고가 랠리(12만1500원)를 이어갔으며 한미약품도 15일 장중 59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약품은 15일 유산균 복합제제를 함유한 ‘피부장벽 강화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통신장비업체 암니스는 제3자 배정의 유상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소식을 호재 삼아 전주 대비 20.80% 오른 2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하루에만 주가가 30%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암니스는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유상 증자와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부품은 수소차용 부품 납품 호조 전망에 지난주 19.64% 뛰었다. 현대차가 내년 수소전기차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 현대차는 13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현대차가 회장사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수소차의 이름과 판매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엔쓰리(22.28%), 풀무원(21.63%), 덴티움(20.28%), 사조대림(17.06%) 등이 지난주 큰 상승폭을 그렸다.

◇태양금속, 주요 주주 지분 전량 반대 매매에 급락 = 태양금속이 지난주 16.26% 하락해 코스피 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간 회사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주요 주주 노회현 전국상장법인 소액주주연합행동연대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를 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양금속은 15일 “채무자 노회현이 1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철회함에 따라, 가처분 신청도 취소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코스맥스는 ‘어닝쇼크’의 영향으로 지난주 12.27% 하락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085억 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50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11억 원)를 55% 밑돌았다. 코스맥스는 13일 미국 ODM 업체 누월드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도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11.13%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9.62% 떨어졌다. 스타토일이 발주한 요한 카스트버그 프로젝트를 싱가포르 조선사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하며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는 현대미포조선이 영위하지 않는 사업으로,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외에도 호전실업(-13.64%), 우진플라임(-10.55%), 황금에스티(-9.85%), 대한제강(-9.50%), GS(-9.20%) 등이 지난주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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