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글로벌 판매 질주에 2차전지 관련주… 무더기 신고가 행진

입력 2017-08-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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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친환경차 부품업체들도 수혜 예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무더기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24일 NCA 계열의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장중 한 때 전날보다 7.41% 오른 3만33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더불어 포스코켐텍(2만7200원), 일진머티리얼즈(4만4700원), 피엔티(1만7500원)가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후성은 3.64% 오른 1만14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SK이노베이션도 4.09%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443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407.2% 급증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를 앞다투고 있어 향후 전기차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도 41% 성장했다. 미국은 신규 모델들이 도입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축소된 보조금의 적용이 지역별로 늦어지면서 상반기에는 부진했으나, 최근 고속 성장 추세로 재진입했다.

유럽의 성장세도 이목을 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2만6234대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최근 총선 과정에서 디젤차가 주요 정치 이슈로 등장하면서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도입이 제안되고 있다. 재집권이 유력한 메르켈은 2020년까지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 목표치를 100만 대로 유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시장의 고성장세는 국내 배터리업체들 전체의 동반 성장으로 연결된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은 최대 전기차 업체 파트너인 일진머티리얼즈와 현지에서 증설을 진행중인 후성에게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부품업체 중 에너지 효율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한온시스템과 친환경차용 모터 제작업체 S&T모티브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이날 5.19%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T모티브 역시 4.72% 오른 5만3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 전망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받고 있다”며 “친환경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화하면서 기존 완성차ㆍ전기차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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