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BHC 본사 高영업이익률 알고 보니…

입력 2017-08-22 10:24 수정 2017-08-22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각 35%·22%로 5대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사의 2배 넘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상위 5개 기업 중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과 BHC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가 20~30%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양사의 가장 기본적인 상품인 프라이드치킨 1마리(1만50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3000~4500원의 수익을 거두는 셈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혜인식품과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지난해 각각 35%, 2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6%)와 제너시스비비큐(비비큐, 8%), 지앤푸드(굽네치킨, 9%) 등이 모두 10%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 두 업체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를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익성을 파악할 수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생닭이나 기름 등 부자재를 팔아 매출을 올리고 여기서 원재료 구입비용인 매출 원가, 본사의 인건비와 광고비 등의 판관비 등을 제외해 영업이익을 얻는다.

BHC를 비롯해 그램그램·창고43·큰맘할매순대국·불소식당 등 5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의 지난해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7% 급증했다. 지난해 BHC는 232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이 회사 브랜드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러나 매출 증가폭과 달리 작년 이 회사가 광고와 판촉 등에 사용한 비용은 101억 원으로 매출 대비 광고·판촉비 비중이 2015년 3.3%에서 지난해 2.5%로 낮아졌다.

혜인식품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혜인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568억 원으로 전년보다 7%가량 줄었다. 혜인식품은 원가를 낮추면서 매출 총이익이 늘었지만 본사 인건비와 차량유지비가 늘어난 반면 광고비와 판촉비를 전년에 비해 각각 30.8%, 8.8% 삭감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률 자체는 소폭 올라갔다.

통상 시장점유율이 줄어들면 광고·판촉비를 늘려 홍보에 힘쓴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경쟁이 치열해 유명 모델을 쓰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두 업체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가맹점을 위해 광고·판촉비를 늘리기보다 비중을 줄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가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거둔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적지 않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등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여타 업체들과 마찬가지”라며 “그럼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진데다 투명경영을 통해 새는 돈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90,000
    • +0.75%
    • 이더리움
    • 4,462,000
    • -1%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43%
    • 리플
    • 737
    • +0.41%
    • 솔라나
    • 206,800
    • +0.98%
    • 에이다
    • 688
    • +2.69%
    • 이오스
    • 1,147
    • +1.59%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5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1.13%
    • 체인링크
    • 20,380
    • +0.59%
    • 샌드박스
    • 647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