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손해보험株 부정적 영향 - KB증권

입력 2017-08-1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증권은 10일 국내 손해보험사의 주가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손해보험주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건강보험과 민간보험간 연계관리 규정 제정 등 추가적인 진행 사항에 대 확인이 필요하지만중장기적으로 리스크 요인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현행 60% 초반에 머물러 있는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2년까지 70%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현행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비급여 항목 가운데 치료에 필수적인 비급여 항목을 모두 급여화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손해보험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비급여가 건강보험으로 편입되면 손보사 입장에서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이는 실손의료비에 대한 보험료 인하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최근 손보사 주가의 상승 배경이 됐던 손해율 개선 기대감도 훼손될 수 있다. 지급보험금이 감소하면서 동시에 위험보험료 역시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손해율이 개선되더라도 이익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전환이 올해부터 시행 예정임을 감안하면 보험료 유입 감소 대비 지급보험금의 감소 효과가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손해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07,000
    • -0.3%
    • 이더리움
    • 4,495,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0.87%
    • 리플
    • 754
    • +0%
    • 솔라나
    • 205,600
    • -2.65%
    • 에이다
    • 673
    • -1.32%
    • 이오스
    • 1,170
    • -6.55%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2.74%
    • 체인링크
    • 21,220
    • -0.7%
    • 샌드박스
    • 66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