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부진에 사드 여파 겹악재… 2Q 영업익 870억 반토막

입력 2017-07-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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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의 매출 부진과 판매관리비 증가, 중국 롯데마트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롯데쇼핑은 28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0%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228억 원으로 4.3% 줄었고 순이익은 41억 원으로 95.0% 급감했다.

회사 측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기존점의 역신장이 지속되는 등 백화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백화점 판관비와 할인점 영업정지 영향 등으로 중국 적자폭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감소했다. 매출은 2조80억 원으로 5.6%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지난해 연간으로 3.5%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1.1%로 줄어들고 국내 기존점이 -5.2% 역신장한 탓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 부진을 비롯해 지급수수료와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해외의 경우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각각 13.3%, 16.9% 신장했으나 중국은 -28.6% 역신장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증축, 리뉴얼 등 경상투자심의를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해 손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는 하반기 매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을 통해 사드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할인점 부문의 2분기 영업손실은 770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했다. 매출액도 1조906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국내의 경우 220억 원으로 작년보다 줄었으나 해외는 330억 원 적자에서 55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 역시 국내는 6.8% 늘었지만 해외는 38.5% 감소했다. 중국 점포가 사드 영향으로 -94.9% 역신장한 탓이다. 이에 중국은 인건비와 상품재고 축소, 기타비용 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40억 원, 61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50.0% 늘었다. 작년 대비 점포수가 16개 늘어난 가운데 백색가전과 소형가전 성장세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매출이익률이 26.5%에서 28.0%로 느는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폭이 컸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등 프리미엄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 매출 신장, 계절가전 지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도 신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14.8%, 매출은 9760억 원으로 3.6% 늘었다. 담뱃갑 경고 그림 등 금연 증가로 담배 매출이 줄면서 점포당 일평균 매출 역시 작년보다 줄었으나 전년대비 점포가 716개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부문은 하반기에 카페형과 복합 MD형 등 점포 차별화를 비롯해 수익부진 점포 폐점·개선 등 점포 구조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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