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수요 증가에 웃고 국제 유가에 날고

입력 2017-07-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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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못 추는 국제유가에 항공업계가 높이 날아 오르고 있다. 성수기 진입, 일본·동남아 여객 수요 증가 등 호재가 이어져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躍進)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공항공사 및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LCC의 6월 국제선 여객수는 484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임 여객(정상운임의 25% 이상을 지불한 승객)수는 전년동월대비 44.9% 증가했다. 반면 대형 국적사(FSC)의 여객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유럽과 미국노선이 회복되었으나 단거리노선 경쟁에서 LCC에게 수요를 빼앗겼고 가장 부진했던 중 국노선의 여객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LCC의 국제선 여객점유율은 2016년 19.6%에서 2017년 6월 26.0%(2Q17 25.6%)로 상승했다. 중국항공사가 사드관련 규제영향을 더 크게 받은 탓이다.

이는 2분기에 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일본과 동남아 중심으로 공격적인 증편에 나섰다. 또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증가도 한 몫했다.

성수기인 3분기에는 LCC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항공사 고정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7월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를 통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18년 원유 생산량을 하향 조정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2017년 원유 생산량을 일간 3253만 배럴, 2018년은 330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OPEC이 감산 합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2018년 원유 재고 규모는 현재 예상하는 수준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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