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16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6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선출마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남은 사람이 왜 출마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홍 지사 출마는 자유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고, 나오더라도 어떤 세력의 지지를 받아 출마하느냐가 또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홍 지사를 향해 “친박 세력들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하셔야 할 때가 됐다”며 “홍 지사의 경우 누구의 대표성을 가졌는지 본 뒤 단일화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범보수 단일화’에 대해선 “저는 국민의당과 한국당 양쪽 모두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친박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되는 후보라면 단일화를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식의 보수는 소멸해야 한다”며 “보수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환멸을 새로운 정치세력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