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래먹거리 '셀트리온스킨큐어', 합병으로 ‘일석이조’

입력 2016-09-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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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제약원료 도소매업체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의 미래 먹거리인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 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영업력과 경영자원을 활용해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뚜렷한 사업영역이 없는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사업 영역 확대와 재무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셀트리온스킨큐어를 1대 0 비율로 흡수합병 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은 셀트리온지에스씨며 소멸법인은 셀트리온스킨큐어다. 다만 합병 후 사명은 헬트리온스킨큐어로 변경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종속회사로 유지함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번 합병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영업 및 경영자원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영업 및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재무 및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스킨큐어보다는 셀트리온지에스씨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지분율 71.01%)이다.

현재 셀트리온지에스씨는 뚜렷한 매출처가 없는 상황이다. 생명공학 투자 사업을 진행 중으로 과거 미국의 백스젠(VaxGen)사의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이용해 각종 백신 및 항암제 등을 개발, 생산할 목적으로 합작투자기업인 셀트리온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에 매출액 역시 발생하지 않고 회사의 수익성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94억495만 원으로 지난해 반기 순이익(14억3471만 원) 대비 165.55% 급감했다.

그룹차원에서 대폭적인 지원을 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가 합병되면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주요 사업이 생길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라며 “앞으로 화장품 사업에 1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코스메슈티컬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을 뜻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7월 서울 잠원동에 신사옥을 준공한 뒤 매장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에 나섰으며 이달 여성용 기능성 화장품인 듀오비타펩 등을 새롭게 론칭하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작년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5000억 원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3%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35조 원으로 매년 15%씩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지에스씨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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