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원장의 골퍼와 면역건강]라운딩 중 화장실을 들락날락.. 여름철 장 건강 지키는 팁

입력 2016-08-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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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막바지로 치달아도 아직 더운 날씨에 덩달아 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골프를 하다가도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경기흐름이 끊겨 울상인 지인들도 있을 지경. 여름의 높은 기온과 습도는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찬 음식을 자주 먹게 돼 이미 장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상한 음식을 통해 균이 침입하면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평소 장건강을 돌봐 면역력을 챙기면 나쁜 균이 체내에 들어와도 병에 걸리기 전에 금세 물리칠 수 있다.

장에는 1억개 가량의 신경세포와 전체 면역세포의 60~70%가 분포해 있다. 나쁜 바이러스나 이물질이 체내에 침입하면 장속 신경세포가 뇌와 교류하며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소장의 융털 사이사이에 있는 파이엘판(Peyer’s Patch)에서 림프구, 대식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를 분비해 감염균을 물리친다.

장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장이 전신 면역력에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나쁜 바이러스나 이물질이 체내에 침입하면 1억개 가량의 신경세포가 뇌와 교류하며 소장 융털 사이사이에 있는 파이엘판(Peyer’s Patch)에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파이엘판에서 분비된 림프구,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는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감염균을 물리친다.

또한 장 속에는 500여종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1조마리 가량 살고 있다. 체내 대사활동과 에너지 이용에 관여하고 면역세포를 조절해 병원체의 침입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장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8 대 2의 비율로 공존하고 있다. 정크푸드, 인스턴트 등 독소가 많은 음식을 먹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독소가 쌓이면 대장균, 웰치스균, 헬리코박터 등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진다. 유해균은 잦은 설사, 위염부터 심할 경우 위암같은 위장질환을 유발한다.

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몸에 좋은 유익균을 증식하는 균이다.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김치, 젓갈, 치즈 등 발효식품에 풍부하다. 음식으로 유산균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시판되는 생균 제제 영양제로 보충해도 좋다.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아균을 포함한 제품을 골라 꾸준히 먹으면 위산을 견디고 장까지 도착해 유익균 증식을 돕는다.

오이과 식물인 여주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장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주에는 식물성 인슐린과 카란틴 성분이 풍부해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며 당뇨에 탁월하다. 비타민C와 미네랄을 함유해 피를 맑게 하고 장의 독소를 해독한다. 슬라이스한 여주를 물통에 넣고 다니며 라운딩 중 틈틈이 마시면 장해독은 물론 수분섭취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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