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선수단 공식 해단식, 방역당국 "이제 지카 바이러스 검사 좀…"

입력 2016-08-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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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종합순위 8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귀국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카 바이러스 창궐국가인 브라질을 다녀온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대적인 감염여부 조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출국 전, 사전 동의도 받았다.

이날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나왔다. 화환 전달 및 사진촬영을 한 선수단은 공항 1층 밀레니엄 홀로 이동해 해단식 행사와 기자회견을 했다.

올림픽이 끝나자 방역당국이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등에 대해 대대적인 지카바이러스 검사에 착수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단이지만 지카 바이러스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검사는 불가피하다는게 중론이다. 스포츠계 역시 귀국후 관계당국의 검역에 충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카 바이러스 검사 대상은 공식 파견자 중 귀국 후 검사를 받겠다고 사전에 동의한 800여명이다. 나아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도 이례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KCDC)는 리우 올림픽에 파견된 △선수단 △지원 인력 △응원단 △기자단 등 968명 가운데 검사 동의서를 사전에 제출한 836명(86.4%)에 대한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는 해당 대상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한다.

검사는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해 소변검사로만 진행된다.

KCDC는 올림픽 개최 전 공식 파견자에게 귀국 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검사 동의서를 받았다. 대상자들은 잠복기를 고려해 귀국 후 7~21일 사이에 검사를 받게 된다. 대회 중간에 귀국한 사람 중 7일이 지난 경우 이미 검사 대상이 됐다.

KCDC 관계자는 "브라질은 지카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한 국가여서 국민과 현지 파견자들의 걱정이 컸다"며 "다행히 현지는 모기가 많은 철이 아니었지만, 확인 차원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아닌 만큼 모든 공식 파견자들을 검사 대상으로 할 수 없어서 동의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검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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