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희망센터’ 울산에 첫 오픈…실직자ㆍ기업에 맞춤서비스

입력 2016-07-2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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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생계안정과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는 '조선업 희망센터'가 울산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다.

고용노동부와 울산시는 28일 울산 동구 서부동 미포복지회관 5층에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하고 이기권 고용부장관, 김종훈 국회의원, 오규택 울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울산ㆍ거제ㆍ목포ㆍ창원 등 4곳에 조선업 희망센터를 열어 조선업종의 근로자와 기업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선업 희망센터는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29일 창원, 다음 달 1일 목포, 다음 달 16일 거제에 차례로 문을 열게 된다.

울산 조선업 희망센터에는 고용부, 울산시를 비롯해 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7개 기관 직원 40여명이 조선업종의 근로자와 기업에게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 조선협력업체 등에서 실직한 근로자와 실직가정의 주부 등은 이곳에서 ‘상담ㆍ․진단 → 훈련 → 취업알선’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취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직자 등이 희망센터를 방문하면 먼저 초기상담 창구에서 원하는 서비스 수요를 파악한 후 기본적인 구직상담을 통해 취업 희망직종, 희망임금, 희망지역 등을 확인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전국의 구인정보, 그 지역 조선업ㆍ건설업 등의 빈 일자리 정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일자리 정보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취업알선(1차 서비스)이 이뤄진다.

취업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과 복지서비스, 그리고 직업훈련, 취업성공패키지, 3~6개월의 체계적인 전직지원 등 심화된 재취업서비스(2차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아울러 희망센터에서는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귀농ㆍ귀촌 상담 등도 한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에는 우선 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비하도록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상담과 지원을 한다.

산업은행ㆍ기업은행 등 금융권과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ㆍ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중소업체ㆍ소상공인에 대해 사업전환을 위한 금융 상담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방안을 제시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센터 직원들에게 조선업 근로자ㆍ사업자에 대한 세심한 서비스와 협업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1∼2년이 조선업 노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겠지만 합리적인 임금ㆍ근로시간 체계를 구축하고 원청과 협력업체가 상생하는 기업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개소식을 마치고 현대중공업 사외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지원 사업과 조선업 희망센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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