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50년 만에 '아트마켓'으로 재탄생

입력 2016-07-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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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일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진행계획.(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일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진행계획.(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해방촌 신흥시장이 50년 만에 젊은 '아트마켓'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에 앞으로 4∼5년 동안 최대 100억원을 투입, 신흥시장 환경을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구 용산3가동 일대 33만2000㎡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해방촌은 1970∼1980년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니트(편직) 산업이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퇴해 소수업체만 운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분야였던 니트 산업과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는 예술공방 등을 결합해 '아트마켓'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지역의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이미 지난해 말 신흥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공방·니트 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 가로 조성 △주민역량 강화 지원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의 8개 마중물 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투입해 신흥시장 환경개선부터 완료할 방침이다. 시장의 낡은 슬래브 지붕을 걷어내고, 도로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적용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예정이다.

또 시장 내 빈 점포는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건물주에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년 이상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 젠트리피케이션 우려까지 함께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신흥시장은 60년대 초 판자촌이 밀집한 해방촌에 만들어져 50여 년의 추억을 간직한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다"며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해방촌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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