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위작여부 확인…"내 작품 맞다. 경찰이 본말전도"

입력 2016-06-30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연합뉴스TV)
(출처=연합뉴스TV)

이우환 화백(80)이 위작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제외하고 위작여부를 판단하는 경찰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며 "본말 전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백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코스모스룸에서 위작 관련한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화백은 "경찰이 압수한 그림은 내 작품이 맞다. 작가를 믿어달라"고 주장했다.

본인 작품이 맞다는 언급과 함께 이우환 화백은 경찰에 대한 불만을 이어갔다. 그는 "경찰은 작가인 나를 제외하고 제3자들의 의견만을 듣는 이해못할 행동을 했다"라며 "이는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화백은 근본 대신 사소한 것에 매달린다는 고어 '본말전도'를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 현대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중 한명인 이 화백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위작으로 발표한 자신 작품 13점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2차례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27일과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이 화백은 피해자 겸 참고인 신분이었다. 출석한 이후 확인한 13점 모두가 '진품'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위작'임을 전제로 추가 위조범과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화백의 그림을 위조한 뒤 거액을 받고 위작(僞作)을 판 혐의를 받고 있는 미술품 판매상이 지난 28일 법정에서 그림 위조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이우환(80) 화백은 "작품은 작가가 주인이고, 법 등 무엇보다 작가가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화백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중국으로 출국, 상하이에서 머물다 다음달 2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대통령실 "尹, 이재명 대표와 29일 영수회담...국정현안 푸는 계기 되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4: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7,000
    • -0.34%
    • 이더리움
    • 4,501,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1.73%
    • 리플
    • 763
    • +0.39%
    • 솔라나
    • 206,700
    • -2.91%
    • 에이다
    • 682
    • -0.87%
    • 이오스
    • 1,169
    • -8.53%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2.87%
    • 체인링크
    • 21,140
    • -1.08%
    • 샌드박스
    • 663
    • -0.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