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을 둘러싼 갈등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4일 오후 11시 기준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하며 모인 시위대가 약 1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늘었다.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전날까지만 해도 수십 명에 불과했으나 하루만 몸집을 불려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고 있다. 해당 투표함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투표용지 부족에서 시작됐다.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송파구 선관위가전체 선거인 수의 50% 수준만 인쇄하면서 투표소 용지 부족 문제가 발생했고 시위대는 이로 인해 투표가 일시 중단된 만큼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개표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 중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건물 강제 진입설이 나올 만큼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56·본명 전유관)씨가 “시위가 격화돼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한 뒤부터 대기하는 형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최근 선관위 내부에서 흘러나온 잔여 투표용지 과다 배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한국행정연구원이 선관위 정책연구용역 사업을 의뢰받아 낸 보고서에 따르면 투표용지 보관·폐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투표용지 인쇄 축소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이에 송파구 선관위는 본 투표일 투표용지를 전체 선거인 수의 50% 수준만 인쇄했고 이는 중앙선관위가 이번 지방선거 때 새로 마련한 최소 인쇄 비율이다. 2022년 대선·지선과 2024년 총선 때보다 60∼70%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투요 용지 부족이 발생하면서 송파구 선관위의 투표소별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용지가 적절하게 배분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흘러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