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GBC] 베일벗은 현대차 신사옥 '2021년 완공'...어떤 절차 남았나

입력 2016-02-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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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 조감도
▲현대차그룹 GBC 조감도

옛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밑그림이 그려졌다. 현대차그룹 52개 계열사의 글로벌 콘트롤타워가 될 GBC는 앞으로 각 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1년 완공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개월 동안의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변경,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옛 한국전력 본사 사옥 7만9342㎡ 부지에 들어서는 GBC는 105층의 메인타워를 중심으로 모두 6개 건물이 들어서며, 전시·컨벤션, 호텔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영동대로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지점에 위치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강남의 상징적 역할까지 해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이같은 사전협상을 내용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주민 제안서’를 서울시 관련부서에 제출해야 한다. 여기엔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용도변경, 도시시설 변경 계획등이 포함돼야 한다.

이후 유관부서·기관 협의를 거친 뒤 주민공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밑그림만 그려진 현재 계획에 세부 개발계획을 결정하는 작업은 그 이후 이뤄진다.

서울시와 현대차 측은 올 상반기 안으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수도권정비심의를 마치고, 7월부터 환경·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착공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용환 부회장은 "사전협상을 통해 양쪽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협의가 됐다"며 "인허가가 빨리 이뤄져 조기에 착공함으로서 일자리,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양 측은 이번 GBC의 완공 시점을 2021년 중반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현대차가 6개 건물을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 복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행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해당 부지를 일반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또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강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접근도로 및 주변 교차로의 구조개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단계별 수요관리 시행 등 교통개선대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영동대로를 관통하는 6개 노선이 확정됐거나 계획중에 있다. 이 철도망이 지나갈 것을 예상해 그에 맞춰 현대차 측도 교통 수요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현대차는 이번 GBC를 강남권 대중교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시는 이를 감안해 현대차 측이 제공하는 1조7491억원의 공공기여의 상당부분을 영동대로 통합 환승센터 건립 추진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 측과 교통의 개괄적인 방향에 대한 큰 틀만 협상한 만큼 앞으로 있을 교통영향 평가에서 수요를 분석한 후 구체적인 내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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