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알재팬 지분 챙긴 네이처셀… 배경은?

입력 2015-12-01 09:47 수정 2015-1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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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이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R-Japan Co., Ltd.)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향후 일본 내 줄기세포 사업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처셀은 알재팬의 지분 30.38%(77억7000만원)를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56.55%에 해당하는 규모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5월 투자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처셀은 지난 5월 12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알재팬의 무기명식 사모 전환사채 8억5000만엔(약 78억원)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알재팬은 한국의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이 개발한 성체줄기세포 기술로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개시했다. 네이처셀과 알재팬, 알바이오 등은 바이오스타그룹에 포함된 관계사다.

이들 기업은 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장의 주도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라정찬 원장은 알재팬의 창업자다. 지난 9월에는 네이처셀의 신규 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우리는 화장품 등 줄기세포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 개시로 알재팬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 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의 줄기세포 사업 입지도 확보하고, 향후 공동사업을 진행하고자 주주로 올라서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셀은 이번 전환사채 취득으로 알재팬 지분 30%를 보유하게 됐다. 알재팬 최대주주 라정찬 원장은 기존 76%에서 53%로 지분율이 줄어든다.

알재팬의 지난 6월 기준 재무상태는 자산총계 112억8300만원, 부채총계 97억9500만원, 자본총계 14억8900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자산총계 29억4000만원, 부채총계 23억100만원, 자본총계 6억3900만원이었다. 이번 네이처셀의 전환사채의 주식 취득으로 재무상태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알재팬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주도로 일본 후생 노동성으로부터 버거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허가를 지난달 11일 획득했다.

이번 줄기세포 공급은 버거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에 대한 한국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기술이 일본 내 의료기관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 허가를 획득하고 실용화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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