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함께 중국으로 날아간 제약사…수출 날개 달까

입력 2015-09-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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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동아에스티·보령제약·종근당·JW중외제약·휴온스 등 9곳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정상방문에 국내 제약회사 9곳이 동행하면서 이들 기업들이 대중(對中) 수출 활로를 확보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제약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녹십자·동아에스티·보령제약·비씨월드제약·셀앤텍바이오·종근당·JW중외제약·한국콜마·휴온스 등 9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40%까지 증가할 만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수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경쟁력을 입증한 녹십자는 이미 지난 1995년 10월 글로벌 전략에 따라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중국녹십자(Green Cross China)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녹십자는 2012년 21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58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약 6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초에는 녹십자 홍콩법인인 Green Cross HK Holdings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구이저우성 구이안뉴타운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수출 실적 4위를 기록한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에는 쑤저우시노사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을, 파마시노사와 불임치료제 ‘고나도핀NF’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40% 가량의 수출 증대를 누린 보령제약은 1992년 한중국교가 수립한 첫해 ‘겔포스’로 중국에 진출했다. 겔포스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제약사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국산약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도 지난해 1월 중국 글로리아사와 76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에 허가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JW중외제약과 종근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재광 JW홀딩스 대표가 이번 대통령 방중에 동행한다”며 “중국 현지의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 세파계 항생제를 수출하고 있고,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인 항암제와 면역억제제 등을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한 등록절차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중국 사업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이번 방중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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