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중국 등 대외 악재에 급락…다우 1.54%↓

입력 2015-04-18 06:31

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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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그리스와 중국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47포인트(1.54%) 하락한 1만7826.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81포인트(1.13%) 내린 2081.18을, 나스닥지수는 75.98포인트(1.52%) 떨어진 4931.81로 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니스 바루바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IMF 연차총회가 열리는 워싱턴에서 미국과 IMF 주요 인사와 회동하고 있다. 디폴트 불안에 그리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12.9%로 치솟았고 그리스 증시 ASE지수는 3% 가까이 빠졌다.

그리스는 IMF에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전날 채무 상환 유예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스가 디폴트 위기를 벗어나려면 경제개혁안이 채권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연금과 고용시장 부문 개혁책이 채권단에는 부족하게 보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중국 증권당국이 ‘우산신탁(umbrella trust)’을 이용한 마진 거래를 금지하는 대신 펀드매니저들에게 공매도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산신탁은 일종의 금융자금융으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거래를 뜻한다.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 증시가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CPI 상승률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인 0.3%에는 못 미쳤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한 4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5.9로 전월의 93.0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94.0을 웃돌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4.4% 급락했다. AMD도 실적 부진에 10.3% 폭락했다.

#뉴욕증시 #다우 #나스닥 #S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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