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보아오포럼서 아시아 비전 밝혀…“5년간 10조 달러 제품 수입할 것”

입력 2015-03-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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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을 것…아시아는 운명공동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보아오퍼럼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중앙(CC)TV 동영상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이끄는 아시아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경제둔화에도 세계 각국에 더 많은 시장과 성장, 투자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경제성장률에만 집착하지 않고 성장의 질과 효율을 더 강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10조 달러(약 1경1068조원)의 제품을 수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5년간 중국의 대외투자도 5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로 가는 중국 관광객도 연 5억명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뉴노멀은 아시아와 세계의 무역과 발전에 더 많은 기회를 계속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아시아는 운명공동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역내 협력 강화를 호소했다. 그는 미국의 일극 지배를 염두에 둔 듯 “국제질서 조정이 가속화하고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면서 “협력과 호혜에 기초한 새 국제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구상과 관련해 “이미 60여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 혹은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며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지역 금융협력 시스템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새로 출범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앞으로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금융기구와 협력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대일로’와 AIIB 모두 시 주석이 처음으로 구상을 밝힌 것이다.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 “올해는 반파시즘 전쟁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으로 역사를 마음에 새겨야 하는 중요한 때”라며 “아시아는 아직 역사가 남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와 협력으로 이 지역 안보를 촉진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9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이 거행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애도와 존경심을 표시했다.

보아오포럼은 지난 26일 소규모 토론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포럼에는 네덜란드 총리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16개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자 등 재계 거물을 포함해 각계 인사 27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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