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이야기의 근원을 따져보면 ‘있었던(일어난) 일’, 즉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거나,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일어날 법한 일’을 다루는 순수 허구의 산물, 혹은 ‘일어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공상의 산물 중 하나다. 물론 역사에 허구를 가미하거나, 허구적 산물이지만 시대나 역사를 배경에 삽화적으로 내포하는 경우 등, 여러 혼합 형태도 얼마든 가능하니 세상은 온통 이야기로 충만해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 허구적 상상력을 이야기로 펼쳐내는 가운데 지금 우리 곁에 실재하는 것을 반영하거나, 지나간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2024-03-15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