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그럼에도 한국은 석유와 광물을 수입해 가공·수출하며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배터리,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있다. 공급과잉과 저가 공세도 거세다. 2023년에는 한중 수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핵심 산업기반 유지는 국가적 과제 마지막 보루인 반도체도 안심할 수 없다. D램의 기술격차는 약 2~3년 수준으로 좁혀졌고,
2026-09-1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