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주열·전문가들, 제조업 구조적 변화 ‘이구동성’이었지만

입력 2019-0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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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재도약 기회로 활용을”vs 참석자들 “기존 규제 신속히 합리화할 필요”

▲이주열(왼쪽에서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은 제조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이 총재는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한 반면, 전문가들은 변화에 맞춰 기존 규제를 신속히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나서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19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한국은행)
▲이주열(왼쪽에서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은 제조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이 총재는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한 반면, 전문가들은 변화에 맞춰 기존 규제를 신속히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나서 다소 결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19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제조업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이 총재는 재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한 반면, 경제전문가들은 이에 걸맞는 규제 합리화를 강조하고 나서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19일 한국은행이 서울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개최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실상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려우나 적절할 대응전략을 통해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경제의 생존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제조업 구조변화로 △제조업내 업종간,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경계 붕괴 △글로벌 가치사슬 약화 △주요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이젠 동종업종 뿐만 아니라 과거 경쟁관계가 아니었던 다른 업종과도 새로 경쟁해야 한다. 생산기지 역할을 했던 아시아 주요국의 내수비중이 커지고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국제분업 유인도 약화하고 있다. 더욱이 선진국과 신흥국간 임금격차가 줄면서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유인도 축소됐다”며 “독일, 미국 등 제조업 강국들이 수년전부터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도 주요 산업의 향후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요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노력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 철강과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에서 중국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등 제조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기존 규제를 신속히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 상근부회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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