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우 재활 돕는 ‘패밀리 링크’ 교육…가족 강사가 직접 진행

입력 2018-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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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밀리 링크 황정희 가족 강사가 지난 4일 수원 마음샘정신재활센터에서 조현병 환우 가족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얀센)
▲ 패밀리 링크 황정희 가족 강사가 지난 4일 수원 마음샘정신재활센터에서 조현병 환우 가족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얀센)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가 조현병 환우 가족들에게 환우의 재활과 회복 및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는 가족 교육 프로그램 ‘패밀리 링크’를 전국 20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패밀리 링크는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가 주최하고 존슨앤드존슨과 한국얀센,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조현병 환우 가족 교육 프로그램으로, 2004년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올해로 15년 차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7092명의 환우 가족이 교육에 참여했다.

조현병 환우는 가족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가족과 일상생활에서 상호교류가 많다. 가족이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환자의 증상 회복뿐만 아니라 가족 간 갈등과 부담이 해소될 수 있어 가족 중심 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 정신질환 환우들의 체계적인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패밀리 링크의 교육과정 설계부터 함께한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부 황태연 부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패밀리 링크는 조현병 치료에 있어 가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가족 대상 교육은 물론 환우 가족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함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패밀리 링크 가족 교육 과정은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위기관리 △약물치료 등의 내용을 담은 ‘기초과정’과 환우와 함께 여러 고충을 겪을 가족들을 위한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 △재발방지 계획 △평생계획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심화과정’ 등 2단계에 걸쳐 12개 강좌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 전문가 중심 강의 형태에서 벗어나 환우 가족이 ‘가족 강사’로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가족들에게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서울지부에서 활동 중인 이성호 가족 강사는 “조현병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부터 병의 진행 단계와 그에 따른 대응 방법을 교육받는 것은 초발 환자에게 아주 큰 도움”이라며, “저도 패밀리 링크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이제는 가족 강사로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교육 의지를 밝혔다.

부산지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옥선 가족 강사는 “잘못된 시선에 위축되지 않고 올바른 시각으로 사회적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얀센)
(자료제공=한국얀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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