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택진이 형이 꿈에 나왔다고?” CEO의 광고 나들이

입력 2017-10-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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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택진이 형이 꿈에 나왔다고?” CEO의 광고 나들이


“꿈에 택진이 형이 나왔거든”

한 일식집에서 꿈에 택진이 형(김택진 엔씨소프트 CEO)이 나왔다며

친구들의 만류에도 한 남성이 장비 강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김택진 XXX” 절규하는 남성 옆에서 놀라 헛기침을 내뱉는 한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그 ‘택진이 형’이었습니다.


김택진 CEO가 직접 등장한 ‘리니지M’의 광고가 연일 화제입니다.

뜨거운 반응에 ‘게임 레벨 71’의 택진이 형은

저렙 게임유저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2차 광고에도 등장했죠.

엔씨소프트 측은 CEO의 특별출연이

‘리니지M’ 출시 100일을 기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처럼

광고모델로 변신한 CEO를 만나는 것이 ‘특별한 이벤트’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톡톡히 홍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EO의 광고출연은

권위를 내려놓고 다가가는 친근한 접근뿐 아니라

‘CEO가 직접 품질을 책임진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국내에서 CEO가 등장한 첫 광고는

1981년 한국플라스틱공업주식회사의 ‘골드륨’ 런칭 광고였는데요.

서재식 사장이 근엄한 표정과 말투로 소비자에 대한 약속을 낭독했죠.

지금 보면 다소 어색한 이 광고는 당시 CEO가 나왔다는 이유로 화제였습니다.

“회사의 명예를 걸고 특히 품질에 최선을 다했습니다”는 문구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되며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죠.


기업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자 광고에 출연한 CEO도 있습니다.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은 1985년 이른바 ‘간장 파동*’이 터졌을 때,

직접 광고에 등장했습니다.

(무허가 간장 제조업자들이 소금물에 검은 색소를 타서 팔다 구속된 사건)

“우리 공장에 한 번 와보세요. 샘표간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드십시오”

라고 말하며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웠죠,


CEO가 출연해 효과적인 마케팅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광고는

바로 1993년 대우전자 광고인데요.

배순훈 대우전자 사장은 당시 광고에서

“2000년까지 쓸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을 만들겠다”며

‘탱크주의’ 광고를 선보였죠.

‘튼튼해서 오래쓰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광고출연으로 이른바 ‘스타’로 떠오른 CEO도 있습니다.

2005년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직접 광고모델로 나섰는데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초코파이 주제가를 부르며 등장한

담 회장의 훤칠한 모습에 상당수 소비자는 그를 영화배우로 착각했다죠?


비단 대기업 CEO만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중견 식품업체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의 유명한 광고 문구죠?

이 광고 한편으로 당시 산수유 제품 매출이 70%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숙취해소 음료인 ‘여명 808’ 광고에서도 남종현 회장이 직접 등장해

코믹하게 ‘금탑훈장’과 효과를 자랑하죠.


기업 위기 극복도, 이미지 마케팅도, 고객 감사 표현에도

직접 나서는 CEO들~

서툴지만 진심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신선한 도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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