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투자 손실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뚜껑이 열린다. ‘원금 손실’이 뻔한 ‘묻지마 만기’ 나라 적금에 울며 겨자 먹기로 생돈을 넣고 있는데, 그걸로 돈을 굴리다 까먹었다니 말이다.
얼마 전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까지 68조 원(-7.06%)이란 거액 손실을 냈다는 뉴스에 또 한 번 뚜껑이 열렸더랬다. 한국 경기가 침체에 빠져 시장이 허우적거리는데 전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팔뚝만한 쇠막대기가 날아들었다. 무서운 기세로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온 흉기는 그대로 운전자의 가슴에 박혔다. 운전대를 잡은 남성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숨이 끊어졌다. 그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옆에 타고 있던 예비신부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 대신 겪어냈을 고통의 크기는 감히 말과 글...
그가 SI에 게재한 ‘한국에서 보내는 러브레터’라는 제목의 칼럼은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칼럼에서 그는 32일째 한국에 머물고 있다며 자신을 ‘명예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불러도 좋다고 소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월을 추모했다. FIFA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월드컵 8강전이 열린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 2조 원(시총 순위 20위권)을 넘나드는 코스닥 우량기업이었다. 이런 기업에서 2018년 입사한 재무관리팀장 이 모 씨가 회사 자기자본의 90%가 넘는 2000억 원대의 횡령을 하고, 이 돈으로 다른 회사 주식에 투자해 공시까지 됐는데도 회사나 감사인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서울제약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2019년 정규직 교수를 그만두며 게재했던 칼럼 ‘대학을 떠나며’와 2022년 이미 중년기득권이 돼 버린 민주화운동 세대의 민낯을 지적한 저서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린 조형근 작가가 집필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 교양 공부’
1913년 1월 1일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재즈의 성자”라고 불렸던 루이 암스트롱이 열두...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올여름부터 부동산 시장이 힘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대부분 경제학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를 주기적인 경제순환 과정으로 보고 있다.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ULI는 현 상황을 “평균으로의 회귀”, “정상화”, “정상으로의 복귀”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시장 복귀는 분기(分岐)...
기자는 2020년 10월 26일자 ‘국고채 2년물 발행이 단견일 수 있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데스크칼럼을 통해 국고채 2년물 발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근거를 곱씹어보면, 안정적 자금조달이라는 측면에서 국고채 만기물 장기화를 추진해왔던 그동안의 기재부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 단기외채 비중이 늘 수 있다는 점, 기업대출은 원활히 하고...
“반도체를 육성하려면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과 산업 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책상머리 교육이 아닌,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최근 만난 대기업 반도체 관련 고위 인사의 얘기다. 그는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반도체 연구개발(R&D) 세제 혜택 지원, 반도체 인재 육성 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손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이 칼럼의 제목인 ‘약팽소선’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란 작은 생선을 굽는 바와 같이 세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자의 시대에 나라 다스리는 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심하고 신중하다는 것은 정책의 타이밍을 잘 맞추고 그 집행의 정도와 속도를 잘 정하는 일이라고 필자는...
한 해의 끝 지점이다. 중요한 전환점에서 몸과 마음가짐을 가지런하게 할 필요를 느껴 난생처음 혼자의 긴 여행을 감행했다. 출장도 아니고 이렇게 멀리 오래 자리를 비우는 건 웬만한 작심으로는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은 11박 13일의 북유럽 여정 중 마지막 도시인 헬싱키로 향하는 기차 안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야 여러 가지지만, 나의 경우 촘촘하게 살아온 삶의...
“동시에 여러 접시를 돌려야 그게 묘기지.”
이것 저것 일을 너무 준다는 후배의 볼멘소리에 지금은 은퇴해 쉬고 있는 한 선배는 이렇게 일침했다. 일이라는 게 늘상 동시다발로 터지는데 그걸 잘 ‘요리’해야 이른바 일 잘하는 ‘선수’라면서. 어쭙잖게 불평을 늘어놓는 후배를 타박하는 대신 접시 돌리기 서커스에 빗대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넨 것이다. ‘프로’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선수 못지않게 자주 카메라에 잡히는 게 백보드 광고판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두 가지 특징을 보이는 듯싶다. 경기장 옆이나 골문 옆에 설치된 광고판은 완다·비보 등 중국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세계 15위 규모 가상자산거래소인 ‘크립토닷컴’이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유명 브랜드들이 장악한 월드컵 광고판에 신생 브랜드가...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20일 폐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는 우리에게 실망과 좌절만을 남겼다. 당초 18일까지였던 회의 기간을 이틀이나 넘기면서 각국이 격론을 벌였지만, 결과물은 ‘속 빈 강정’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번 COP27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힌 것은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이다. 선진국이 처음으로 기후변화에...
“집값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하반기는 사상 유례없는 부동산 경착륙 시장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주까지 2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낙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6% 떨어지며 2012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철옹성 같던...
필자가 지난 칼럼에서 Z세대(Z Generation)를 다룬 것도 이런 맥락이다.
모든 세대가 그 다음에 따라오는 세대를 이해 못 하겠다는 불평을 한다. 모든 세대는 그 세대가 소위 ‘젊은 세대’였을 때 이전 세대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존재감을 확인하고, 기성세대가 만든 현상을 거부하려는 노력들이 항상 있어왔다. 이런 갈등이 가장 심했던 관계가 X세대(Generation X)와...
“과거처럼 정부가 금융사 CEO에 특정 인사를 앉히기는 힘들어도, 현 CEO의 연임을 막거나 특정 인사가 CEO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는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관치(官治) 논란에 대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의 얘기다.
관치 금융 논란이 커진 건 김지완 BNK금융지주 전 회장이 자녀 부당 지원 의혹으로 조기 사임한 데 이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KB증권 절세연구소 세무사들이 작성한 세무 테마북과 절세 칼럼을 제공한다. 세무 테마북에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주식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금융관련 세금에 대한 설명과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은 “주식 등 금융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세 또한 자산 증식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경영자의 말 바꾸기가 회사 몰락의 시발점이 된 경우는 많다. 이로 인해 회사 구성원들의 삶은 무너지고, 희망을 잃는다.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경영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은 찾을 수 없다. 최근 푸르밀 사업종료 논란 과정에서 노조와의 약속을 번복했던 경영진의 무책임함도 그 예다. 다행히 푸르밀 사태는 사업종료와 전직원 정리해고에서 매각 추진, 사업 유지로...
한편, 민들레는 15일 창간을 준비 중이다. 유시민 작가가 민들레에 칼럼진으로 참여한다. 준비위원에는 김근수 해방신학 연구소장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고광헌 전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경향신문과 한겨레 출신의 언론인 등이 포함됐다. 민들레는 독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