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경제·사회 전반이 요동쳤지만, 한국 사회는 이내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단순한 ‘질서 회복’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시스템을 지켜내는 ‘회복 탄력성’을 각종 지표로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광장의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심화한 진영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국가개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1575년, 조선은 사림파가 성리학적 명분과 인사정책을 둘러싼 갈등으로 동인(東人)과 서인(西人)으로 분열되면서 붕당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이로부터 4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붕당(朋黨)'은 본래 '같은 뜻을 가진 벗들의 결사'를 의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말싸움이 칼싸움이 되고, 논쟁이 숙청으로 번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국ㆍ캐나다, G7 첫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반발한 이스라엘, ‘팔’ 일부 영토 합병 관측변곡점 못 찾는 우크라 전쟁⋯제제 실효성 의문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세계 핵심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논의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이번 주 개막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만,
韓 곡물 자급률 평균 19%
진영 양극화에 따른 수입선 제한 직면
유통구조도 매우 복잡해
기후 위기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전 세계 식품 가격이 요동치면서 추석을 앞둔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비용이 크게 올라 서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본지는 한국의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서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현 상황을 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미국 순방 성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등 여론 흐름에 변화가 감지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
트럼프, 보우소나루 기소 비판 등 내정간섭 룰라 “경제 상호주의 입각해 상응 조치 취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에 ‘50% 관세’를 통보했다. 브라질 정치에 대한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는 등 내정간섭하는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도 물러서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BRIC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맞대
떠들썩하던 함진아비 사라지고가족 머물던 공간은 투기대상化빚투 상처받는 ‘영끌’들 안타까워
아마 1990년대 중반 즈음이었던 것 같다. 아파트 아래 위층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 민망한 일이 발생했다. 그날은 마침 11층에 함진아비가 들어오는 날이었다.
짓궂기 짝이 없는 신랑 친구들이 신부 집에서 준비한 돈 봉투를 하나씩 밟고 지나가느라, 온 아파트 단지
4일 임기 첫날을 맞은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면서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신임 대통령이 새날 새 아침에 5000만 국민 앞에 제시한 ‘실용적 시장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가 회복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음 외칠 것은 윤석열의 명예회복이나 사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극단적 진영 논리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은 안중
"진영 정치는 국민을 도구로 보는 것"“국민의힘, 보수 기능과 역할 안 해"“민주당 내 견제·균형 찾아 건강해져야"“이재명 연락 받아…바닥부터 배울 것”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무소속 김상욱 국회의원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
“이재명 후보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대통령 성공 여부, 국가존립과 직결”“AI 시대 선도할 수 있는 적임자 판단”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발표한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
"국민 통합 시급한 과제... 이념·진영 논리 잠시 미뤄두자""미래 성장동력 강조... '첨단 산업 육성이 최우선 과제'""반도체 특별법·세제 혜택 공약 제시... '반도체가 미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했다. 이
칼에 독을 바르고 대결 무대에 오르는 무인의 등장은 무림 만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다. 또한 대체로 그러한 무인들은 만화 속에서 멸칭(경멸하는 호칭)을 달고 살기 마련이다. 오롯이 자신만의 실력을 증명하는 대결에서 독과 같은 외적 수단으로 승리를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승리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명예로워야 할 대결의 격을 떨어뜨릴 뿐이다.
정치권은 조기
범죄 정치인‧사이비 유튜버 척결…간첩죄 적용 범위는 확대차별금지법 반대…“극단적 패미니즘에 맞서 ‘패밀리즘’ 확산시킬 것”수월성 교육 강화…대학 입시는 ‘수능 100% 정시 선발’ 원칙 적용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의 정의와 질서, 공정이 무너지고 있다”며 “홍준표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학 입시제도 개선과 헌법재판소 폐지 등 대선공약을 잇따라 내놓는며 조기대선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홍 시장은 "용산(대통령실)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 됐다"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청와대 복귀를 시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尹 탄핵 사건, 이제 과거…우리는 다시 일어서야”“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야…인생 마지막 사명”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은 당부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 우리에게는 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마은혁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직책을 수행할만한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마 후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임명이 아니라 사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민주당의 정략적 탐욕이 내란음모와 내란선동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직적 목소리로 참여문화 이끌고콘텐츠 재구성해 정치적 영향행사비판적 성찰통해 공론장 역할하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세상은 온통 ‘정치’가 되었다. 우리 사회는 극단적 대립의 표상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흑과 백, 선과 악, 아군과 적군의 이항 대립은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매우 간단한 방식이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완충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이 글은 칼럼이 아니다. 20년 뒤 경제활동을 시작할 딸의 대변인으로서 논평이다. 연금개혁 논의에 부쳐 정치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소득대체율 인상 논의를 중단하라.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해도 적립금 소진 시기는 고작 7~8년 미뤄진다. 소득대체율 인상 비용은 적립금이 소진된 뒤 청구된다.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따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진술을 두고 여야의 평이 극도로 갈렸다. 국민의힘은 최후 변론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국민들께 호소력이 있을거라며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승복의 메시지가 없었던 만큼 파면 결정 시 혼란을 외면하고 불복할 거며 혹평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계엄을 한 이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