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혜훈 지명 철회에 "당연한 결과" vs "겸허히 수용"

입력 2026-01-25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 "인사검증 실패…대통령이 사과해야"
민주당 "통합 인사 노력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
야당 일각 "철회로 끝 아냐…수사로 이어져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며 대통령의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통합 인사 시도 자체는 평가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 결과"라며 "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자의 위선과 편법적 행보는 공정과 상식을 기대했던 수많은 부모와 청년들에게 깊은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인물을 '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 앞에 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며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증 책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사필귀정,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청와대는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정수석실·경찰·국정원·국세청·국토부 등을 총동원하고도 증여세 탈루, 아들 입시 특혜,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등을 하나도 걸러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주진우 의원은 "단순히 지명 철회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연세대 교수라고 해서 이혜훈 아들이 어떻게 입학할 수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입시는 공정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 역시 "청문회를 보자 하니 철회로 끝날 일이 아니라 수사로 이어져야겠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지명 철회를 수용하면서도 통합 인사 취지는 살리려는 모양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엄정한 국민 눈높이와 정서적 수용성을 고려한 고심의 결과"라며 "과거 보수정당에서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을 정치적 지향과 진영 논리를 과감히 넘어 중책을 맡기려 했던 파격적 인사와 화합의 제스처는 후보자의 자질 문제와 별개로 높게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우려와 시민사회의 지적을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수용하며, 향후 더욱 엄격하고 공정한 인사 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명 철회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의견에 맞는 철회를 선택했다. 잘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후보자가 지명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인사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신미연 대변인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반도체 회복세에 '샌드위치 위기론' 소환한 이재용⋯기술 경쟁력 재정비 주문
  • '불장'에 목표주가 훌쩍…아직 더 달릴 수 있는 종목은
  • "신용·체크 나눠 혜택만 쏙"…요즘 해외여행 '국룰' 카드는
  • '민간 자율' vs '공공 책임'…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해법 놓고 '정면충돌' 예고
  • 설 차례상 비용 '숨고르기'…시장 29만원·대형마트 40만원
  • 신한·하나·우리銀 외화예금 금리 줄줄이 인하…환율 안정 총력전
  • 고급화·실속형 투트랙 전략… 설 선물 수요 잡기 나선 백화점
  • 예별손보, 매각 이번엔 다르다…예비입찰 흥행에 본입찰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27,000
    • -1.35%
    • 이더리움
    • 4,331,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36%
    • 리플
    • 2,801
    • -0.88%
    • 솔라나
    • 186,900
    • -0.27%
    • 에이다
    • 528
    • -0.19%
    • 트론
    • 438
    • -0.23%
    • 스텔라루멘
    • 311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90
    • -0.3%
    • 체인링크
    • 17,810
    • -1%
    • 샌드박스
    • 207
    • -8.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