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이 28일 오산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백린 누출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응팀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미7공군 소속 51전투비행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 사고와 관련해 약 300m 반경에 안전선을 설정했다"며 "현재 기지 내 비상대응팀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51전투비행단은 백린이 누출된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 세부 조치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오산공군기지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께 경기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백린탄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누출량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께 재난문자를 발송해 기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이후 오후 6시 13분께 부대 내 조치가 완료됐다고 알리며 대피명령을 해제했다.
백린은 발화점이 낮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자연 발화할 수 있는 물질이다. 피부에 접촉하면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독성도 지니고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에서는 주로 연막탄이나 소이탄 등에 사용된다.
사고가 난 오산공군기지는 미7공군사령부가 자리한 주한미군 기지다. 공군작전사령부와 공군방공관제사령부 등 일부 한국 공군 부대도 함께 주둔하고 있다.
51전투비행단에서는 2월에도 기지 내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