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인(2021)'의 주집사, 영화 ‘82년생 김지영(2019)'의 김팀장, ‘독전(2018)'의 수화통역사를 거치며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박성연의 연기에는 유머가 살아 숨 쉰다.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적당한 여유를 유지하면서도 자기 할 일은 명료하게 해 나가는 캐릭터는 한결 입체적이다.
박경목 감독의 신작 ‘말임씨를 부탁해’에서 박성연이 맡은 요
“어머니를 모실 수도 없고 놔둘 수도 없고… 많이 받았는데 해드릴 수는 없는 답답한 마음에서 시작한 영화입니다.”
85세 나이에 지방에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를 결혼한 외아들은 어떻게 돌봐야할까. 명료한 답을 찾기 쉽지 않은 부모 봉양 문제를 따뜻한 시선 안에서 다룬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는 박경목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녹인 작품이다.
‘말임씨를
4월 사회를 향한 또렷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한다.
완성된 지 5년 만에 스크린 앞에 나서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국제중학교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다. 가해자로 지목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행각을 전면에 내세운다.
설경구가 가해자 부모이자 사건을 덮으려는 변호사 역을, 문소리가 학교폭력 피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