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와 미중 갈등에 의한 공급망 분단 리스크,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일본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리서치 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일본 기업은 총 1만2706개사로 2020년 조사 시점보다 940곳 줄어든 것은 물론 10년 만에...
게다가 미중 간 갈등이 첨예해짐에 따라 광물자원 확보를 두고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다른 방안으로 자체 광산 개발이 있지만 인허가, 지역의 반대, 오염물질 처리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수두룩하여 추진이 쉽지 않다.
IRA가 가진 다른 문제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 내에서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IRA가 담고 있는 보조금 성격의 지원과 미국산...
유럽 주요 국가들의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보면, 영국의 2021년 1분기 대중 수입액은 169억 파운드로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에 올랐다. 독일은 2021년 기준 중국이 2위 수출 국가이자 1위 수입 국가이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고, 2020년 기준 중국 기업 400곳 이상이 이탈리아 기업 760곳의 지분을...
다만 업계는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의약품 공급망 문제 해소 차원으로 보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미국이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나온 일련의 조치이고 예견됐던 것”이라며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자국 생산 활성화를 통한...
5월부터 무역법 301조 관세로 수혜를 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의견을 받은 결과 수백 건의 관세 지속 요청을 받았다”며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시대 부과한 관세 중 일부를 철폐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대중 강경 자세를 풀지 않은 것이다. 최근 미중 간 긴장 관계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원자재 가격 하락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나 실물경기 둔화우려, 기업이익 하향조정, 미중 무역 리스크 등은 지수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8일 미 연준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앞서 7월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12개 연준 관할 구역 중 5개 지역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한 바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많은 지역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나 한미 FTA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하는 것도 방편이겠지만,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는 완성차 직전까지 국내 제조 후에 최소한의 최종 조립만 북미에서 진행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중 갈등에 더해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높아진 지금 우리의 대미 협상력을...
우리넷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사용되어왔던 통신모듈은 중국산의 저가형 제품이 우세해 한국 기업의 통신모듈이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스미크 유한회사의 높은 중국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자 협업에 나서게...
IRA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미국이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일정비율 이상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체는 원자재에 있어 높은 대중국 의존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광물의 경우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ㆍ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내년에 40% 이상으로 맞춰야...
미국과 대만이 공식적인 경제 관계 구축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 주관 합동군사훈련 참가를 결정하면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과의 무역 협상 추진 계획을 알리며 “협상은 무역 촉진 방안과 규제 관행, 반부패 표준 설정, 농업 무역 강화 등을 포함한 11개 무역 분야를 다룰...
2021년 대만의 대중국 무역흑자 1716억 달러 중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 항목의 무역흑자가 약 105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중국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노광기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경우 매출의 2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다른 유럽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피니언 및 NXP도 중국의 구매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반도체 육성법안에 포함되어...
미국 피터슨국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관세는 평균 19.3%로, 미중 무역마찰이 시작되기 전의 5배가 넘는다. 그러나 멕시코로 생산 거점을 옮겨 미국으로 수출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0년 발효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르면 멕시코에 거점을 둔 기업은 관세 없이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깊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미중의 압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 "칩4 들어가는게 맞다"고 말한다.
연 팀장은 우선 "‘칩4′이란 용어보단 '팹4(FAB 4)'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 반도체 전 공정이 아닌 팹(제조)에 국한된 협의체기 때문"이라 설명하면서...
당시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중은 항공모함까지 파견하며 충돌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갈등이 더 위협적이고 호전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군은 실탄 훈련 지역을 1990년대보다 더 대만 영토에 가깝게 설정했다. 대만해협을 따라 중국 본토 근처에 일렬로 설정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대만을...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국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지난 5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저자의 생각을 총 36개의 카테고리, 4개 파트로 정리했다. 파트 1 ‘미중 신냉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패권국인 미국과 도전국인 중국의 충돌을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분석했다. 파트 2 ‘미중 경제 안보 전쟁의 미래는?’에서는 과연 미국과 중국, 누가 최후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가가 급증해 울며 겨자먹기로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갈등으로 인한 경제 보복,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와 지원, 내수 침체, 코로나 확산 조짐 등 수출 활동을 옥죄는 요인들이 산적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면서 기술력을 상당히 키웠고, 품목별로...
코로나19가 표면적 이유이겠지만, 아마도 근본적인 이유는 미중 갈등과 가치 중심의 연대 가속화일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 전략 변화에서도 감지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재 EU의 지정학적 최대 위협은 러시아이지만, 지경학적 도전의 대상은 중국이다. 이는 6월 29일 발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새로운 전략 개념에서도 확인된다....
원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은 이미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상당히 내려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기준 P/B(주가순자산비율)는 1.26배로, 미·중 무역 분쟁 당시 1.23배까지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업황 우려를 상당히 반영했다"며 "불확실한 환경 속 저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시작이 된 2018년 3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인상 조치의 핵심은 중국 정부의 기술이전 및 지적재산권 관련 불공정 행위 및 산업정책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미 의회도 미·중 기술패권경쟁 국면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대표적은 법안은 반도체 등 주요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2500억 달러 규모의...
나토가 서방 중심 안보동맹으로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미중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고민해야 해서다. 현재 대중국 교역 비중은 30%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 의뢰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핵심 수입품목의 75%가 중국산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