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국제금’ ETF, 일주일 만에 500억 순유입…김치프리미엄 우려 속 대안 부각

입력 2025-10-21 08: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 대비 고평가되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재차 확대되면서 국제 금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ETF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21알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SOL 국제금’ ETF에는 540억 원의 개인 투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자 가격 왜곡 리스크를 피하려는 수요가 ETF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금 현물 가격(KRX 금 시세)이 런던금괴시장연합(LBMA) 기준 국제 금 시세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이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금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수급 불균형이 더해지며 발생한다. 실제 지난 9월 미·중 무역 갈등 재부각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변수로 국내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은 일시적으로 약 20%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8.9%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달러 약세,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금 시장은 현물 위주 구조로 공급 제약이 존재하고 선물시장과 헤지 수단이 부족해 수요가 몰리면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OL 국제금 ETF는 국제 금 현물 가격을 100% 추종하는 방식으로 국내 금 시장 수급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선물 계약을 교체(롤오버)할 필요가 없어 콘탱고에 따른 수익률 저하 위험이 없고 국제 금 가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 상품의 장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총보수를 기존 연 0.30%에서 0.05%로 대폭 인하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상장 금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박 이사는 “금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헤지할 수 있는 대표적 실물자산으로 여전히 유효한 투자 수단”이라며 “연금 계좌 등 장기 투자 관점에서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하는 ETF에 대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92,000
    • -1.11%
    • 이더리움
    • 4,702,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2.4%
    • 리플
    • 3,102
    • -3.87%
    • 솔라나
    • 205,700
    • -3.38%
    • 에이다
    • 653
    • -2.25%
    • 트론
    • 428
    • +2.64%
    • 스텔라루멘
    • 375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20
    • -1.34%
    • 체인링크
    • 21,290
    • -1.66%
    • 샌드박스
    • 220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