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애플 훈풍·셧다운 종료 기대에 상승

입력 2025-10-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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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애플이 올해 첫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이 이번 주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97포인트(1.12%) 상승한 4만6706.5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12포인트(1.07%) 오른 6735.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57포인트(1.37%) 상승한 2만2990.5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3.94%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3% 올랐다. 메타는 2.13%, 테슬라는 1.85%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0.32% 하락했다.

CNBC방송은 루프캐피털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하자 애플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루프캐피털은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아이폰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262.24달러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강세는 주식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일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쳤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이번 주 중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온건파 의원들이 합의 도출을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믿는다”며 “합의하지 못하면 백악관은 셧다운을 강제로 멈추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미·중 긴장은 다소 완화할 조짐을 보인다.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회담을 잡아뒀다”고 말했다. 대중 고율 관세에 대해선 “지속 가능하다고 할 수 없다”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의 관세 분쟁과 셧다운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제 훨씬 더 긍정적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통화 정책과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1641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내린 1.34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69엔으로 거의 변동 없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57.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28달러(0.46%) 내린 배럴당 61.01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5월 초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지구(IEA)가 2026년 공급과잉을 전망한 후 지난주 2% 넘게 하락한 유가는 이번 주에도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 초반에는 1달러 이상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다만 가자지구 휴전 열흘 만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력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줄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재 시장에 나타나고 있고 특히 시장은 2026년을 내다보며 우려하는 중”이라며 “이건 우리가 얼마 동안 보지 못했던 매우 약세장”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1.03%) 오른 572.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427.81포인트(1.80%) 상승한 2만4258.80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9.00포인트(0.52%) 오른 9403.5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1.87포인트(0.39%) 상승한 8206.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 주도로 이루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맺어진 평화협상이 여전히 깨지기 쉬운 상황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방산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 측은 휴전 이후에도 상대방이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단발적인 충돌 양상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가자에 위치한 하마스 측 무기고, 지하터널 등을 타격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가자지구 내 휴전과 인도적 지원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방산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내건 조건대로 전쟁을 끝내라고 종용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수석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뒤집히며 방산주를 매도할 근거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1달러(3.82%) 오른 온스당 4374.3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도 장중 한때 4346.39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4378.69달러를 기록한 이후 같은 날 1.8% 하락하며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미·중 무역 전쟁 긴장을 완화하는 발언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부 줄어들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제프리 크리스천 CPM 그룹 대표 파트너는 “금요일의 급락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 가격을 또다시 끌어올렸다”며 “앞으로 최대 몇 주간 금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온스당 4500달러를 돌파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20일째로 장기화한 것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공화당이 상원에서 지난주에만 표결을 10번이나 밀어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셧다운 영향으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함께 지연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와 금융 당국 모두 데이터 공백 상태에 놓이며 불안정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FOMC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 금리 인하를 결정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12월 FOMC에서도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천 CPM 파트너는 “내년 어느 시점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며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했을 때 가능성 시나리오로 아직은 그러한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올랐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60% 상승한 11만73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53% 하락한 3986.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3.81% 급등한 2.49달러로, 솔라나는 0.55% 오른 190.1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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