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나 강달러 압력에 막혀 1420원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며,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반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의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1420원대 환율에서 수출업체 고점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다만 달러화 반등과 수출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 들어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며 주요국 환율의 약세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영향에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주식의 강세로 인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업체 매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해 14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