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박두만(송강호)은 유력한 용의자 박현규(박해일)를 체포할 수 있는 마지막 단서, 유전자 감식 결과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미국으로 검사를 의뢰하고 긴 시간을 초조함으로 기다리다 마침내 국제우편으로 날라 온 결과지를 받아든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자신만만하게 우편물을 뜯어봤지만, 결과는 불일치, 용의자를 범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박두만은 용의자를 보내주면서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사에 남을 대사를 날린다. 심증과 물증의 불일치는 진료 현장에서도 일어난다. 환자의 증
2026-08-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