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이어 최경환도 기업인 사면 언급

입력 2014-09-26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靑, `기업인 사면론'에 일단 신중 기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구속된 기업 총수의 사면이나 가석방을 검토할 수 있다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인 사면은 정부 내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공감대는 아니고,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경제를 총괄하는 부총리 입장에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기업인들이 죄를 지면 당연히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기업인이라고 지나칠 정도로 엄하게 집행하는 것은 경제살리기 관점에서 도움이 안 된다”며“또 주요 기업인들이 계속해서 구속 상태에 있으면 투자 결정에 지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4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잘못한 기업인도 국민 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료들의 잇단 기업인 사면 발언이 이어지면서 비리행위로 유죄를 선고받은 대기업 총수에 대해 가석방 등을 불허해온 `공정 법집행', '불관용 원칙' 기조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기업인 사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담뱃값 및 지방세 인상 추진 등으로 서민증세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비리 혐의로 수감된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론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96,000
    • +0.29%
    • 이더리움
    • 4,673,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2.04%
    • 리플
    • 3,102
    • +0.88%
    • 솔라나
    • 199,600
    • -0.4%
    • 에이다
    • 650
    • +2.52%
    • 트론
    • 422
    • -1.63%
    • 스텔라루멘
    • 362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
    • 체인링크
    • 20,670
    • -0.67%
    • 샌드박스
    • 21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