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웅진홀딩스, 회생절차 종결…웅진그룹 “사업구조 재편해 재도약”

입력 2014-02-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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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지 1년 4개월 만에 종결됐다. 이에 따라 법원의 감독으로부터 벗어나 자율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11일 오전 웅진홀딩스에 대해 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웅진홀딩스는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해 부채 1조5002억원 중 총 78.5%에 달하는 1조1769억원을 갚았다. 담보 채권은 100% 현금변제, 무담보 채권은 70%를 현금으로, 나머지 30%를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교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웅진홀딩스의 잔여채무는 3233억원이다.

웅진홀딩스는 추가 조기 변제도 계획하고 있다. 웅진케미칼 매각 잔금 1417억원이 들어오면 보유현금 350억원과 합쳐 1767억원을 상반기 안에 더 갚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채무의 9.8% 수준인 1466억원만 남게 된다.

웅진홀딩스는 기업회생절차 종결과 동시에 자율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단, 회생계획안에 따라 잔여채무를 충실히 변제해야 하며 회생계획안 이행과 관련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사전 협의 또는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는 “남은 채무를 2022년까지 분할 변제하도록 돼 있지만, 최대한 일찍 채무를 완전히 갚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은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매각으로 외형이 축소됐지만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와 전집출판, 공부방 등 기존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태양광 단결정 시장 세계 1위인 웅진에너지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5위, 국내 1위의 중견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역량을 보유한 웅진홀딩스는 IT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무안경 3D 광고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12년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손실 1770억원에서 지난해에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9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에도 수익성 강화를 기조로 견조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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