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테이퍼링 실시…국내 증시 응답은 언제?

입력 2013-12-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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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랠리 후 쉬어가기 장세를 연출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11포인트, 0.07% 오른 1만6179.08로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6194.72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전날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S&P500지수는 전날대비 1.05포인트, 0.06% 내린 1809.6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93포인트, 0.29% 하락한 4058.1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랠리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 5월 버냉키 발언 이후 지루하게 지속돼온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지난 12일 FOMC 회의에서 기존 자산매입 규모의 축소를 결정했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신는 1%이상 상승하며 환호했지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와 여전한 내부 부담 요인으로 상승을 제한하며 보합권의 반응을 보였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해묵은 불확실성 해소에도 상승랠리를 제한하는 내부적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엔저 현상, 테이퍼링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달러강세, 국내증시의 이익모멘텀 부진 등 국내 증시의 내부적 부담 요인들이 서로 얽혀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불확실성의 해소만으로는 증시가 상승탄력을 창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 발표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안도랠리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연준의 통화기조가 바뀌었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금리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변동성도 동반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이 극과극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별 업종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약세, 부진한 성장률과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 내년 예산안과 각종 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툴러싼 정치권의 갈등들이 수출업종 내에서 주가차별화와 매기 확산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은 경기민감주 중에서도 전기전자 등과 같은 엔화 약세에 대한 민감도가 덜하거나 반도체, 화학, 소재, 유틸리티 등 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군들을 선별적으로 관심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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