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도미노 인상 예고…소비자 단체 반발 거셀 듯

입력 2013-08-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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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서울우유 인상안 수용으로 가닥”

하나로마트와 서울우유 간 우윳값 조정 합의로 유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예고되고 있다.

농협유통 마트구매부 관계자는 28일 “서울우유 우유가격을 이달 30일부터 리터당 220원 올리기로 했다”며 “다만 인상 부분을 (유통 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제품가격 인상을 놓고 양사가 신경전을 벌인지 20여일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30일부터 대형할인점 기준 우유 1ℓ를 기존 2300원에서 2520원으로 올려 납품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여건과 소비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달 들어 인상된 원유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원가 상승 요인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도 하나로마트와 서울우유의 인상안에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초 서울우유는 250원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형마트는 가격에 민감한 만큼 제시한 가격 보다 30원 내린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의 중이기는 하지만 하나로마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다른 대형마트들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ℓ당 220원선에서 가격 인상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대형마트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매일유업 관계자는 “ℓ당 220원 인상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속히 협상을 끝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의 경우 다른 추이를 지켜본 후 ‘가격 인상 행진’에 동참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윳값 인상을 크게 반대해 온 소비자단체는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애초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우윳값의 인상 최대폭으로 106원을 제안했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ℓ당 220원 인상한 서울우유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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