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인수위 보고 3월 이후 구체화"…부동산 대책 늦어질듯

입력 2013-02-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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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내용들은 구체적인 것이 아니다. 새 장관이 들어오고 새 내각이 구성되면 디테일(세밀하게)하게 마련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정도 돼야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과거 인수위원회는 (구체적인 정책을 내용들을) 발표 했지만 이번 인수위는 인수인계만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달 안에 새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비롯, 행복주택 등의 국정과제 발표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박근혜 당선인이 인수위에 부동산 대책을 지시했지만 정작 대책은 3월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권 장관은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서는 연기금 등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참여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권 장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의 임대주택을 모두 커버하는 방식은 조금 변화해야 한다"며 "민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전체적으로 큰 수술을 끝내고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며 "스크래치도 있고 피도 묻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술은 아주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생태적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인 수달이 공주보 등에 나타난 것은 이런 보 주변에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수중 생태계가 건강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태국 치수사업 숏리스트 선정에 대해 "오는 4월 12조원 규모의 태국 물 관리 프로젝트가 최종 확정되는데 수자원공사가 일본, 중국과 함께 최종 3개 후보업체에 포함됐다"며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 "논란이 되는 자체가 이상하다. 독점체제가 좋은 일부 사람들이 있다. 독점의 수혜자들"이라며 "항공, 통신 등이 경쟁으로 바뀌었는데 공기업 독점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게 철도운영 분야"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퇴임이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택시문제, 4대강 문제 등 현안이 많아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퇴임후 본격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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