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손보사 가맹점 수수료 줄다리기…대형손보사 울상, 중소형 손보사 미소

입력 2012-12-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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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와 손보업계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줄다리기가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며 합의점을 찾았다.

대형 손해보험 4개사는 카드사와 팽팽한 협상 끝에 카드사가 당초 주장했던 2.5%에서 0.2~0.3%포인트 낮춘 2.2~2.3%수준으로 맞추는데 합의점을 찾았고, 나머지 9개사는 2.6%에서 2.4%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협상을 끝냈다.

26일 카드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신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적용할 경우 상위 4개사에 해당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은 가맹점 수수료가 2% 수준에서 2.2~2.3% 수준으로 올라갔다. 기존보다 0.2%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하지만 이는 카드사가 당초 제안했던 2.5%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한화손보를 비롯한 9개사는 평균 2.6%에서 0.2%포인트 내린 2.4% 수준으로 확정됐다. 손보사들은 일단 기존 수수료율보다 인하됐다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신 수수료 체계 적용 전에는 중소형사가 대형사보다 0.6%포인트 높은 가맹점 수수료를 내야 했다. 과거 슬라이딩제도(이용실적에 따라 수수료율 인하해 주는 방식) 적용 방식으로 대형사는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중소형사에는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번 신 수수료 체계로 인해 대형사는 수수료를 올리고 중소형사는 내림에 따라 평균 수수료율이 2.2~2.4% 수준에서 균일화 됐다.

하지만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대형사(가맹점 수수료 2.2~2.3%)들이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가맹점 수수료 2.4%)보다 수수료율이 0.1%포인트 이상 낮다는 점은 정당한 사유 없는 가맹점간 수수료 차별 금지를 하고 있는 신 여전법의 기본 방향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어가는 대형사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 22일 여전법 시행이 됐지만 이후에도 손보사들은 카드사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통해 조정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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