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올해도 성과급 봉투 더 얇아지나

입력 2012-12-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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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둑한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영업규제와 깊어지는 불황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이 이유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올해 매출은 전년 보다 크게 떨어졌다. 4~8월까지 연소 5개월 감소세를 보였을 정도다. 9월 추석 특수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2% 살짝 늘기는 했지만, 10월부터 다시 6.6% 감소되며 연말 전망이 어둡다.

백화점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이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월별 매출이 부쩍 줄어들었다. 11월과 12월, 때이른 추위로 겨울옷과 난방용품 등의 수요로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지난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때문에 유통그룹들은 올해 성과급 역시 예년에 비해 넉넉하게 지급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1월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데 실적 부진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액수를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은 “내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일정 비율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하고는 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직원들 조차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내년 초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연말 결산을 해봐야 정확한 규모를 책정할 수 있다. 때이른 추위로 11월, 12월의 매출 호전이 2,3분기 부진을 상쇄할 것을 내심 기대하고는 있지만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성과급도 실적 부진에 따라 예년보다 봉투가 얇아졌는데 올해는 더 상황이 안좋아 큰 기대는 접은 상태”라며 “대선이 끝나고 경기가 호전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그때나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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