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상 NCCK 신임회장 “교회 사회적 신뢰 상실 깊이 회개”

입력 2012-1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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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선임된 김근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임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연합뉴스)
“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점을 깊이 회개하고 2013년이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도록 기도하겠다.”

지난 19일 선임된 김근상(金根祥·6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1회 신임회장은 20일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의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서강대 화학과와 가톨릭대 신학과, 성공회대 대학원을 나와 1980년 사제로 서품됐다.

김 회장은 서울교구 교무국장과 경기도 구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 NCCK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학교법인 성공회대 이사와 성공회 복지법인 이사장, NIFCON(세계성공회 종교간대화위원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점을 깊이 회개하고 2013년이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도록 기도하겠다”며 “성직자 소득 납세와 교회 재정 투명성 확보를 첫걸음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회가 공공성을 상실한 것은 신앙이 없어서 생긴 일이라고 지적하며,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주요 원인으로 세습을 꼽기도 했다.

또 “교회가 가진 기본 원칙은 어떤 경우에든 힘 때문에 파괴되는 사람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태도에서 쌍용차도 만나고 강정마을도 만나고 대통령도 뽑아야 한다”고 답하며 사회참여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누구를 지지하려는 뜻에서 말하는 게 아니라 신앙적 가치로 내일의 교회가, 내일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기를 꿈꾸는 사람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를 위해 “여러 교단과 여러 목소리, 여러 기대를 모아서 조정하고 설득해 나가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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