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은행 자본 부족 최대 1050억유로”

입력 2012-10-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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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 스트레스 테스트 무용론 제기

스페인 은행권의 자본 부족액이 최대 1050억유로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나타난 537억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아 호세 모리와 알베르토 포스티고 애널리스트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스페인 은행이 손실을 흡수하고 작년 법제화한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하려면 700억~1050억유로 규모의 자본 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자본 확충액은 우리가 예상하는 악조건과 고도의 악조건 하에서 스페인 은행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 회의론이 퍼지면 스페인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노력이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28일 컨설팅업체인 올리버 와이먼에 의뢰해 실시한 14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1000억유로의 은행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7개 은행이 외부 자본 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통합이나 연기금 자산을 고려했을 경우 은행의 자본 부족액은 537억유로로 추정된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먼은 지난 6월 시점에서는 자본 부족액을 620억유로로 추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올리버 와이먼이 핵심적 자기자본 비율을 8~10%로 상정한 데 대해, 스페인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6%라는 기준이 적용되는 등 전반적으로 소극적일 뿐더러 일부에는 의문점도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아일랜드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자기자본 비율을 9%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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