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채널이 달라진다]윌리엄 프리먼 IFC서울 총책임자 "유통구조 10년 내 몰 중심으로 바뀔 것"

입력 2012-09-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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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자체가 재벌이고 유통시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없어지기는 힘듭니다. 단, 10년 이내에 (유통)구조는 바뀔 것입니다”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IFC 서울의 총책임자인 윌리엄 F. 프리먼 AIG코리안부동산개발 대표는 백화점이 아닌 쇼핑몰 문화의 정착이 머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쇼핑이 물건을 구입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시대로 변화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프리먼 대표는 “예전에는 뭔가를 한 번에 모아서 소비함으로써 나를 과시하려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합리적인 소비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는 곧 쇼핑몰 위상 제고란 연쇄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백화점 사이즈가 줄거나 없어지는 추세며 미국, 일본 등 역시 쇼핑몰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

프리먼 대표는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층의 변화로 인해 백화점을 위한 시장보다는 쇼핑과 더불어 여가를 즐기고 문화시설을 접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백화점이 대세였던 한국시장 내에서 복합쇼핑몰의 정착은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한 번 자리를 잡는다면 상권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며 이는 유통 시장 자체가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 역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중저가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향후 명품만 남게될 백화점들이 결국 쇼핑몰 형태로 구조를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IFC몰은 소비자들의 빠른 소비패턴이 반영됐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쇼핑몰인 코엑스, 타임스퀘어는 가지고 있는 백화점을 과감히 포기하고 ‘즐기는 공간’의 콘셉트로 기획했다.

프리먼 대표는 “(IFC몰에) 명품은 없지만 20~30대, 나아가서는 40대들까지 와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나가서는 공연도 볼 수 있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프리먼 대표는 IFC몰의 경쟁력을 유동인구가 많은 지리적 여건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쇼핑몰 구조로 꼽았다.

그는 “IFC 서울의 오피스 및 호텔 상주 인구는 2만5000명까지 예상해 처음부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명품 위주의 쇼핑몰이 아닌 원스톱 쇼핑몰로 오피스빌딩, 호텔, 쇼핑몰이 모여있는 구조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여의도에 생기는 첫 번째 인터내셔널 스타일 쇼핑몰로 여의도 뿐 아니라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바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한국 몰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유통 채널의 개발과 인재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의 기대와 니즈를 부합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필요한데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선 마켓을 정확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IFC몰을 포함한 IFC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쇼핑몰 개발과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한국에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 시장과 더불어 국제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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